2007년 08월 29일
스타더스트(Stardust, 2007), 상상을 현실로 보여주는 로맨틱 환타지
어제, 전혀 예정에 없던 [스타더스트]를 보았다. 후배와 술 한잔 하려고 기다리다가 시간이 남아서 같이 기다리던 친구와 말 그대로 킬링타임을 위해 고른 영화였다.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달리 좀 갑작스럽게 개봉한 면이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관객수가 늘어나고 있는 영화답게 관객에게 후회를 주지 않는 눈이 즐겁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로맨틱 판타지 영화였다.
<간단한 줄거리>
영국의 한 마을에 살고있는 평범(?)하다기보단 별볼일 없는 청년 트리스탄(찰리 콕스)는 빅토리아(시에나 밀러)를 짝사랑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트리스탄은 그녀의 생일까지 하늘에서 떨어진 별을 가져오겠다고 말하고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마을의 경계담(월, Wall)을 넘어 마법의 땅 '스톰홀드'로 향한다. 한편 스톰홀드의 왕위 계승권을 의미하는 보석목걸이로 인해 지상으로 떨어진 별 이베인(클레어 데인즈)은 트리스탄을 만나 함께 마을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되고 이베인이 가진 왕위계승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스톰홀드의 왕자들, 별의 심장을 얻어 영원한 젊음을 얻고자 하는 세 마녀들 - 그 중에서도 큰 언니인 라미아(미셸 파이퍼) - 과 부딪히면서 쉽지 않은 여행길이 된다.
<개인적인 감상>
너무도 쟁쟁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밀려서 뒤늦게 개봉했을 것이지만, 감상의 즐거움은 충분히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다. 최근 몇 년간 성공했던 판타지 영화들에 비교해 내용의 질은 좀 떨어지지만 애초에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만드는데 복잡한 내용과 구성은 필요없지 않을까? 이 정도면 내용에 있어서도 충분히 진부하지 않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듯 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잘 어우러진다. 클레어 데인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보여주었던 청순한 매력(물론 훨씬 성숙한 느낌이지만)을 다시금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다. 그리고 마녀로 등장하는 미셸 파이퍼와 해적으로 등장하는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배가한 것 같다. 특히 로버트 드니로의 위트넘치는 해적연기는 비록 중심인물이 아니지만 영화가 중반에서 종반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길목을 훌륭하게 이어줬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찰리 콕스의 외모가 좀 떨어지는 면이 있다. 오디션을 통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용상 주인공의 이미지에 잘 맞는 사람을 선정했기 때문인 것 같다.)
추석 대목 전에 개봉하지 못했던 많은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하는 시기라 변동이 많겠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지금의 흥행세를 이어나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든다.
# by | 2007/08/29 13:01 | 영화와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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