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보고, 어떤 후보를 뽑을까?-100분토론 1부를 보고


지금 다음에서 '아고라 핫이슈'로 떠 있는 제목과 그림을 따왔다.
어제 진행된 MBC 100분 토론 이후 대부분의 블로그와 포탈들에서 이슈로 회자되고 있는 내용일 듯 싶다. 특히 1부 지지자 토론에 대한 의견들이 많을듯 싶다. 아무래도 2부 토론은 전문적인 내용이라 어려운 것도 있고 앞으로 후보들의 토론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나도 1부가 비정치인 지지자 토론으로 진행되는 것에 매우 신선하다는 생각을 가졌고 기대가 컸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스러웠지만 이러한 기획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긍적적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토론회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채워주지 못했다는 면에서 앞으로 남은 19일 동안 무엇을 채워야 할지에 대한 답을 줬다는 생각도 든다.

지지자 토론... 기획에 맞게 진행되지 못했다

1부는 각 후보측이 추천하는 ’비정치인 지지자‘간 토론으로, 그간 정당 혹은 정치인 간의 토론에서 탈피하여, 유권자 입장에서 후보 지지 이유와 당선 당위성에 대해 상호토론을 진행한다

1부 지지자 토론의 애초기획내용이다. 하지만 1부 토론을 보고 드는 생각은 출연자들이 과연 유권자의 입장에서 토론을 진행했는가하는 의구심이다. 지금 100분 토론과 관련해 많이 이야기되는 정동영 후보측 지지자 패널로 출연한 정진화씨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100분토론의 '거짓' 출연자로 시청자 농락? - 아해소리 블로그) 전체적으로 패널들이 취한 입장이 각 후보들의 지지자이자 한 유권자로서의 이야기보다는 후보들의 대변자나 다름없는 것이지 않았나 싶다.
내가 한 유권자이자 시청자로서 기대한 것은 언론에서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치공방에 대한 이야기의 반복이 아니라 알맹이 없이 진행되는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에게서 어떤 기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토론은 누가 더 책임이 있는지 누가 더 부도덕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이건 언론에서도 매일 다루는 것인데 굳이 반복할 필요가 있나?)

이명박! 계속 토론을 피하기만 할 것인가?

22일에 이어 어제도 이명박 후보측은 토론회에 불참했다. BBK로 인한 공격을 방어하기에도 지금은 많이 바쁠것이다. 이해가 간다..ㅎㅎ 이런 상황에서 괜히 토론에 나와서 추가적인 공격에 대응하는 것은 소모적이라 느껴질 것이다. 또 말 잘못했다가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도 생각했을 것이고... 가만 기다려도 1위할 가능성이 큰데 쓸데없는 모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일 거란 생각은 쉽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비록 그렇게 당선이 된다한들 평탄한 임기를 보내지 못할 테니까...

by 숯댕이 | 2007/11/30 15:23 | 사색의 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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