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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 / La Môme (2007)] - 노래로 삶을 이야기한 아름다운 가수

올 가을 유난히 음악에 관련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고 또 관심을 받고 있다. 애초 메가박스에서만 개봉했다가 입소문을 타고 점차 개봉관을 늘려나가는 특이한 과정을 거쳐 10만 관객을 돌파한 [원스(Once)]를 비롯해 [카핑 베토벤], [어거스트 러쉬], 라비앙 로즈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나 스스로는 음치에다가 막귀라서 음악에 조예가 깊다거나 하진 못하지만 사람이란 자신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부러워하기 마련이라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서 그런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은 좋아한다.(절대음감, 절대미각 등을 가진 부러운 주인공들...) 원스(Once)를 보고 너무 좋았던지라 내심 라비앙 로즈를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 개봉날 시간이 나서 관람을 했다.



영화의 제목

이 영화의 원제는 La Môme이며 그 뜻은 '작은 새'이다.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절친한 친구 모몬느와 함께 거리와 싸구려 술집에서 노래를 하며 전전하다가 루이스 레플리(제라르 드빠르디유)의 눈에 띄여 나름 품위있는 술집(레스토랑?)에서 정식 노래를 시작하기 위해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나오는 단어이다. 레플리가 에디트의 예명을 지으며 작은 새라는 뜻의 Piaf를 붙여서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라는 예명을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제목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는 미국에서 붙인 제목이며 국제적으로는 에디트 피아프의 열정적인 삶(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라비앙 로즈(장미빛 인생)는 에디트의 가장 유명한 곡들 중 하나의 제목이기도 한데 만났을 당시에는 신인이었던 이브 몽탕(프랑스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과의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영화가 보여주는 에디트 피아프의 삶

이 영화는 곡절 많았던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노래로 엮어 보여준다. 하지만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가수가 되어 무대에서 휘황찬란한 조명을 받는 주인공의 감동적인 성공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려운 환경에서 낙관적인 자세로 시련을 극복하기 보다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내하긴 하지만 그것은 노래에 대한 열정만으로(어떻게 보면 제멋대로인 외골수인 괴짜)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에디트의 노래와 사랑을 중심으로 시간대를 자주 왔다갔다하는 구성은 매우 산만하긴 하지만 영화의 끝에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Non, Je ne regretted rien)'라는 마지막 무대에서 열창하는 에디트 피아프의 모습으로 결속되며 큰 감동을 준다.(에디트 피아프의 부활 - 프레시안 무비 기사)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관련한 다양한 화제들에 대한 기사도 있으시 참고하시길
<라비앙로즈> 에디트 삐아프가 남긴 핫 이슈들!

훌륭한 배우는 영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영화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역할을 맡아 열정적으로 연기한 마리앙 꼬띠아르(Marion Cotillard)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준다. 이 영화만 봐서는 이 배우가 택시 시리즈에 출연했던 그 매력적인 매우인가 싶을 정도다.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인 에디트 피아프의 20대부터 40대까지를 정말 맛깔스럽게 연기했다.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에 빠져보자

영화를 보고난 후 O.S.T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더불어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들을 구해보려고 한다. 한동안 원스 O.S.T에 빠져 있었는데 당분간은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에 빠질듯...

by 숯댕이 | 2007/11/22 12:06 | 영화와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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